(뉴욕개장)오바마 '경기부양'과 지표 호조에 '상승'

입력 : 2013-02-13 오후 11:37: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증시가 오바마 국정연설과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애비 1.38포인트, 0.1%오른 1만4021.31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33포인트, 0.32%오른 3196.67를, S&P500지수는 3.59포인트, 0.24$오른 1523.02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은 세금 인상 이후 처음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고 양호한 물가 수준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예상치인 0.1% 증가를 웃돌았다.
 
이날 치뤄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갖고 중산층 부활을 통해 미국의 성장엔진을 다시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교육투자 확대, 지출삭감과 세금인상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을 공언했으며 에너지 생산을 2030년까지 2배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당면 현안인 연방 정부 예산의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도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권이 시퀘스터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지고 교육, 에너지, 의료 연구 분야를 황폐화시키며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개빈 바클레이즈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스트 헤드는 "주식시장의 탄력성과 안정적인 변동성 수준, 바닥권에 머무른 채권시장은 투자자로 하여금 정치나 경제적 이벤트에 동요하지 않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의구심은 세금 인상이 미국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인지 여부이다"며 "이는 올해 내내 미국 경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컴캐스트는 배당금을 20% 올리고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힘입어 7%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GE도 2.26%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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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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