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지털 TV 평가..삼성·LG전자 '우수'

소비자원, 스마트TV 및 일반 디지털TV 시험·평가 결과발표

입력 : 2013-02-1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인터넷 서핑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 중 어떤 제품이 좋을까?
 
삼성전자와 소니·LG전자의 스마트TV 중 삼성·LG전자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가격대별로는 200만원대 고가형 스마트TV가 100만원대 저가형에 비해 빨라 영상이 자연스럽고 여러 기능을 이용해도 처리속도가 느려지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40인치 대의 LED TV 중 3D 기능이 있는 스마트TV 6대와 일반 디지털 TV 5대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해 14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디지털 TV의 핵심기능인 ▲영상 품질(2D·3D) ▲음성 품질 ▲사용의 편리성 ▲전력사용량 ▲부가 기능 등을 주요 항목으로 진행했다.
 
고가형 스마트TV 모두 삼성·LG전자 제품이 전반적인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형 스마트 TV 종합 평가표
 
삼성전자(005930) 제품(UN46ES7000F)은 TV화면 외부의 빛 반사가 적고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세밀하게 구분됐으며,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넓었다. 그러나 3D 안경 사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월간 전기요금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높았다.
 
소니 제품(KDL-46HX850)은 저음 전용 스피커를 채용해 음성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단, 원색 재현성이 다소 떨어지고 3D 안경의 좌우 밝기 차이가 커 영상 품질 측면에서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른 제품에 비해 스마트 기능 사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066570) 제품(47LM8600)은 정면과 측면에서 볼 때 모두 화질이 우수했고, 원색 재현성도 뛰어나 영상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D 안경의 사용 편리성도 우수했다. 그러나 음성 품질은 보통으로, 삼성·소니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저가형 스마트 TV 종합 평가표
 
저가형 스마트 TV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UN46ES6600F)이 LG전자 제품에 비해 원색 재현성·3D 화면 밝기 등 영상 품질 측면에서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음성 품질 측면에서는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가격 면에서도 LG전자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소니 제품(KDL-46HX750)은 검색어 입력이 불편해 스마트 기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녹화·방송무신호 자동 꺼짐·외부동영향 재생 등 부가 기능이 약했다. 영상품질은 삼성전자 제품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
 
LG전자 제품(47LM6700)은 2D와 3D 영상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스마트 전용 리모컨을 통해 스마트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음성 품질 측면에서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100만원 이하 일반 디지털 TV는 업체 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LG전자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받아 다른 제품에 비해 전반적으로 품질 측면에서 우수했으며, 영상 품질 측면에서는 5개 제품 중 TG 삼보 제품이 가장 뛰어났다.
 
◇일반 디지털 TV 종합 평가표
  
LG전자(42LS3400S)와 삼성전자(UN40EH5000F) 제품은 음성 품질 측면에서 나머지 3개 제품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 절전, 방송무신호시 자동꺼짐, 외부 동영상 파일 재생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전자 제품은 PC(RGB) 입력단자가 없고 화면이 좌우로 회전되지 않아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LG전자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TG삼보 제품(T-VIEW 4210TLT)은 영상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음성품질은 떨어졌으며 절전기능이나 외부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오리온정보통신(ORL4200HTV)과 하이얼(LE42T1F) 제품은 영상·음성 품질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이 없었다. TG삼보·오리온정보통신·하이얼 제품은 모두 42인치 TV임에도 불구하고 46인치 스마트 TV보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사양과 기능이 고급화될수록 품질은 좋아지지만 가격도 비싸진다"며 "소비자는 가격·품질·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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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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