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VIP 고객 잡아라"

입력 : 2013-02-15 오전 10:32:5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아웃도어 애호가나 레저 입문자라면 아웃도어 업체마다 어떤 VIP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각각 평균 구매액이 일반 고객보다 큰 우수 고객에게는 멤버십 혜택에 차등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지난해 10월 가입비 99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45% 할인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러브 앤 쉐어링' 카드를 선보였다.
 
밀레는 이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결제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저개발 국가를 지원한다. 이에 고객은 별도로 기부금을 내지 않아도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이 멤버십은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이 가입을 마쳐 약 1억4300여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블랙야크는 아웃도어와 패션 부문 외에도 여행, 레저, 생활문화, 건강 전반에 걸친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 금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VIP 회원이 될 수 있으며, 본인을 포함해 직계 가족까지 전국 53개 종합병원 및 종합검진센터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전국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 입장권 할인 및 국내외 여행 시 숙박과 항공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네파는 전년도 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최우수 고객으로 승급하고 구입일에 상관없이 수선 비용 3만원 이하의 수선을 무상 서비스한다.
 
또 모든 구매 건에 대해 2%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주며, 결혼기념일과 생일에 매장을 방문하면 구매 금액의 약 10%를 할인해준다.
 
박용학 밀레 마케팅팀 이사는 "VIP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 이탈을 막는 것이 현 단계의 시장 상황에서 중요하다"며 "특히 아웃도어 활동은 혼자 즐기기보다 여럿이서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아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므로 업계에서 VIP 마케팅의 역할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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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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