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돌아온 '마계촌 온라인' 흥행할까

입력 : 2013-02-17 오전 10:53:00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CJ E&M(130960)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액션RPG 마계촌 온라인이 오픈 초반 인기를 끌면서, 제2의 '던전 앤 파이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PC방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마계촌온라인은 인기 순위 33위에 올랐고, 게임 사용량 상승률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해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 게임종합 일간검색어에서도 지난 14일 공개 서비스 이후 꾸준히 5~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27년 전인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된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의 최신 온라인 버전이다.
 
지난 2011년 12월 처음 유저들에게 공개된 이후 수차례 비공개 테스트(CBT)를 거치며 유저들 사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해볼만한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게임 방식은 '던전 앤 파이터와 유사한 액션 RPG 게임이지만 ▲'황금갑옷'으로 파워업 ▲의복파괴 시 추가 데미지 ▲2번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진마계' 등 27년 전 원작의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게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 '분해', '연성', '제작' '강화' 등 다양한 아이템 획득 방식이나 유저 간 대결(PVP)를 제공하는 '마계 투기장' 등 유저들이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요소들도 다양하게 갖췄다.
 
공개 서비스 이후 반응도 긍정적이다.
 
각종 게임 공략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타격감이 뛰어나다", "간만에 해볼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등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투기장이나 전직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제작 기간에 걸맞는 '높은 완성도'와 오픈 초기 우호적인 '입소문' 등 게임 흥행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은 갖췄다는 평가다.
 
관악구 신림동의 한 PC방 점주도 “게임을 찾는 손님들이 있어 지난 토요일에 전PC에 게임을 설치했다”고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적당한 게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오픈 초반 이벤트 종료 후 유저 이탈 방지 대책, 콘텐츠 소비가 빠른 국내 유저를 계속해서 잡아두기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게임의 '롱런'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픈 초반 서버 불안으로 인한 반복되는 '임시점검'도 문제점을 지적된다.
 
이에 대해 박세진 CJ E&M 넷마블 홍보팀장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픈 초기에 발생하고 있는 몇몇 문제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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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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