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화질'을 전면에 내세우며 풀HD 스마트폰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전자(066570)는 오는 20일 두 번째 G시리즈 '옵티머스G 프로'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분기 이후에는 일본, 북미 등 해외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옵티머스G 프로는 LG전자의 야심작이자 회장님폰이라는 애칭이 붙은 '옵티머스 G' 후속작이다. 5.5인치 대화면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HD급 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세로 픽셀 수 1920개, 가로 픽셀 수 1080개로 5.5인치 화면에 모두 207만3600개의 픽셀을 담고 있으며,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pixel per inch)로 현재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400ppi 수준까지 화질을 인식할 수 있다.
IPS의 저전력 특성으로 같은 사이즈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대비 최대 50% 이상 소비전력이 낮으면서도, 밝기는 최대 2배 가까이 높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하드웨어 역시 옵티머스G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1.7 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서'를 채택한 옵티머스G보다 성능은 최대 24% 향상됐고, 전력소모는 줄었다.
전면 카메라는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사양인 210만 화소로 풀HD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는 동급 최대 용량인 314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고,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풀HD 화면용 고성능 카메라 기반 사용자경험(UX)들도 탑재했다.
'듀얼 레코딩'은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기능으로 전면 카메라로 담은 촬영자의 모습을 작은 화면으로 보여준다.
'VR 파노라마'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사용자를 기준으로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준다. '트래킹 포커스'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Q슬라이드 2.0'은 작업창의 투명도 조절 외에 위치 이동과 사이즈 조절도 추가됐다.
특히 한 화면에 작업창 2개를 추가로 열어 최대 3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멀티 태스킹을 강화됐다.
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인터넷 창을 띄워 맛집을 검색하고, 캘린더에 약속을 입력하는 것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Q쇼핑'은 신용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는 손쉬운 결제뿐만 아니라 최저가 가격비교, 최대 7%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하단 홈키는 전화 수신, 충전, 알람 등 스마트폰의 상태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색상이 6가지로 바뀌게 돼 디자인의 생동감을 더했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옵티머스G 프로는 화질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제품"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체적 UX, 최강 하드웨어, 감각적 디자인으로 풀HD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