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증권가는
메디톡스(086900)가 경쟁 심화로 내수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지만 호주 임상 2상 성공 등으로 해외 매출 증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필러 출시와 수출 부문의 높은 성장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42억원, 영업이익은 28.1% 신장한 218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성장성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임상 3상에 들어갈 차세대 메디톡신의 사업 구체화가 향후 주
가의 모멘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디톡스는 인간 혈청 알부민을 배제한 용액제형의 상온보관 가능한 차세대 메디톡신을 개발하여 작년 연말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고, 2013년 임상 3상(호주 및 미국), 2015년 선진국허가, 2016년 선진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유럽 다국적 제약회사 4개사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기술 수출 계약 체결시 대규모 기술수출료 수취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원, 그리고 바이오업종 내 차선호주를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호주 임상 2상의 성공적인 완료 이후 차세대 메디톡신에 대한 해외 제약사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으며, 연내 해외 개발 및 판권에 대한 전략적 제휴 체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글로벌 얼굴용 주사제(Facial Injectables) 개발 및 제조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동양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4분기 IFRS 개별기준 매출액 작년대비 43.8% 증가한 108억원, 조정영업이익 지난해대비 4.7% 감소한 32억원, 순이익 전년대비 27.8% 증가한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배 연구원은 "내수 부문은 태평양제약과의 공동 판매 효과로 51.6% 증가한
52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관련 비용의 증가로 31억원에 그쳐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