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SK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바닥은 확인했지만 당분간 이익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엔진기계부문의 저수익성 기조를 비조선 부문이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익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5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7600억원으로 10.3% 감소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신규수주는 회복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의 신규수주는 대부분의 사업부가 부진하면서 연간목표 달성율의 64% 불과한 195억달러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최고한 250억달러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지난해 지연됐던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고 후발 선사의 컨테이너 발주도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낮은 수익성과 비조선부문의 제한적인 실적개선으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어 결국 글로벌 경기의 완연환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등락이 반복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