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그리스 노조가 올해 첫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리스 노조는 20일(현지시간)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의 긴축안 연장에 항의하는 의미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테네 시내 중심가의 학교와 열차, 정부기관은 문을 닫았으며 회사들도 일부 휴무했다.
그리스 항공 근로자들은 항공기 지연과 결항을 막기 위해 8시간 동안만 동참한다.
그리스 노조연맹측은 "우리는 실업률을 잡고,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마라스 정부 하에서 복지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이어지자 그리스에서는 지난해부터 총파업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임금 삭감과 증세안은 경기침체와 27%에 이르는 고실업 환경에서 이뤄지는 긴축안의 연장이다.
그리스 국가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15세에서 24세까지의 실업률은 61.7%에 육박해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400억유로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