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스 최대 통신업체인 프랑스텔레콤이 지난해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프랑스텔레콤은 20일(현지시간) 지난해 폴란드와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서 매출이 부진해 순이익이 8억2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18억4000만유로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5억유로로 전년보다 3.9% 줄어들었다.
제바이 펠리시에 프랑스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몇몇 지역에서 리스크를 겪었고 그 결과 손실을 입었다"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언급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올해 70억유로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내수 시장에서 모바일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텔레콤은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과 유럽 통신사업자들에게 보다 실속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펠리시에는 "우리는 몇 개월 전보다 가격 경쟁력에 대해 좀 더 비관하게 됐다"며 "마케팅과 개발 등에 쓰일 자금은 오는 2014년 수출이 회복되고 비용감축 효과가 나타나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프랑스텔레콤의 운영자금은 80억유로였으며 보수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배당을 주당 80센트까지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