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부진에서 벗어나, 전날 2000선을 재탈환했다. 21일 증권가에서는 그 동안 우리증시를 눌러왔던 요인인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영향이 해소되고 있다며 다시 글로벌 증시와의 커플링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국내증시 디커플링 요인 해소
그 동안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요인이었던 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되었다. 지난 주말 현오석 KDI원장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고, 어제 박 당선인이 '환율안정'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일방적인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도 크게 완화되었다. 그리고,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로 일본 정부가 엔화약세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침체인 유로존조차 독일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긴급진단)KOSPI 2000pt
전날 코스피가 해외 증시보다 상승 탄력이 좋았던 이유는 극심했던 디커플링의 해소 과정으로 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투자자의 핵심 고민은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된 한국 증시 부진 이었다. 단기 상승 탄력이 다소 가파른 느낌은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기존 전망 시나리오 상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2월 중순 이후 축소되고 있어 더 이상 환율이 외국인의 트레이딩 변수가 아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경기 회복과 함께 상승 추세의 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 코스피 반등 국면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반등 국면에서의 코스피 목표치는 2150포인트로 추정한다.
◇우리투자증권-코스피 중기 추세전환 성공 가능성
코스피는 2월 저점 이후 여타 글로벌 증시대비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갭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연간 및 60일 기준으로 코스피의 주요 글로벌 증시대비 수익률 갭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가 다시 연중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갭 축소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러한 수익률 갭 축소과정에서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계단식 상승패턴을 통해 5년래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단기 반등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요인이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되며 경기회복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고, 대내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민감주들의 반등시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시장의 향후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리커플링(Recoupling)스타트
코스피의 상승이 좀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의 변곡점은 중순 정보에 출현하지 않을까 한다. 수요일의 상승으로 1900포인트 중반은 저점으로 확보된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트리거가 출현할 것으로 보이는 3월 이후 2분기에 지수의 박스권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3분기까지는 유효할 것이다. 순환 사이클 상 회복과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섹터, 여기에서 경기민감주와 교집합을 이루는 종목들을 주목한다.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철강, 건설, 은행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섹터별 탑픽은 SK하이닉스, 현대차, GS, POSCO, 대림산업, 우리금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