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1일 증시는 해외발 불확실성에다가 전일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더해지며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시퀘스터 협상과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 이탈리아 총선 불확실성이 불거진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장중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키로 했다는 소식이 긴축 우려감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2010선 후퇴..투신매물 '부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2포인트(0.47%) 내린 2015.2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행진을 이어가며 2695억원, 개인은 1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기관은 7거래일 만에 '사자'를 멈추며 2632억원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특히 투신(2563억원)의 매도세가 거셌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84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098억원 매도 등 총 613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다. 철강·금속(-1.89%), 의료정밀(-1.71%), 은행(-1.20%), 종이·목재(-1.02%)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530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 방산주 '방긋'·경협주 '울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0.24%) 내린 524.44로, 이레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이 24억원, 외국인은 13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2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34%), 방송서비스(0.65%), 의료·정밀기기(0.63%), 제약(0.50%) 등은 올랐고 통신서비스(-1.745), 금융(-1.50%), 음식료·담배(-1.48%), 일반전기전자(-1.21%) 등은 내렸다.
안랩에서는 경영전략이사 겸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송태종 전 써니전자 부사장이
코미팜(041960)의 신약개발 해외총관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되면서 코미팜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써니전자(004770)는 하한가로 직행하며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을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5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5원 오른 108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37%) 내린 267.8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