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7% 하락해 61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에 -1.0%를 나타냈던 소비자물가지수(CPI)이 11월에는 -1.7%를 기록해 1947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전문가 예상치인 1.3% 하락을 밑도는 수치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하락은 11월 CPI 하락의 주요인이 됐다. 에너지 가격은 10월에 8.6% 하락한 데 이어 11월에는 17% 떨어졌다.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했지만 0.3% 상승했던 10월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며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