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짧지만 이벤트가 몰려있는 2월의 마지막주가 시작됐다. 25일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시퀘스터 문제 등은 변수지만 환율에 대한 우려는 약해지고 있다며 3월에도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가 해소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농협증권-3월 KOSPI, 미운오리의 변신
한국증시는 2013년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현상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다. 3월에는 소외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13년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한국증시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이는 정부 교체시기의 미온적 환율대응 때문이었다. 하지만, 향후에는 환율 관련 불리한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의사를 피력했고, 일본은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1월 에너지 수입액 급증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하여 엔화절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섹터 투자전략은 에너지, 경기소비재, 금융 섹터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
◇IBK투자증권-동면(冬眠)에서 깨어나다
◇한국투자증권-환율이 그렇게 중요한가?
최근 들어 엔화 약세 기조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환율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렇지만 원화 강세를 주가지수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키는 여전히 환율보다 글로벌 경기와 개별 기업(산업)의 경쟁력이다. 그 근거로 같은 수출산업이라 하더라도 업종별로 소재와 산업재는 2년 내내 부진했지만, 2011년의 자동차, 2012년의 IT(삼성전자)는 시장 성과를 훨씬 상회했다. 문제는 한국 경제의 높은 대외 익스포져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하이베타 주식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한, 수출주와 한국시장의 상대적 약세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투자증권-새로운 출발점에 선 주식시장
이번주에는 이탈리아 총선(24~25일), 미국 연방정부의 시퀘스터 관련 정치권 협상, 월말 월초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 등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스페인 재정위기의 한 원인을 제공했던 방키아의 실적발표(28일)도 관심거리인데, 지난해 19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25일)으로 새정부에 거는 기대감과 함께 종목별 영향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증시와의 커플링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기민감주의 반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