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4대강 수질개선 위해선 원상복구도 방법"

"4대강은 '점검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입력 : 2013-02-27 오후 12:35:4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원상복구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2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의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호수를 강으로 돌리는 것 말고 다른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상복구와 인성분을 줄이는 것, 방법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4대강이 강이냐 호수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시각적으로 보면 호수가 됐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이어진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의 "우리나라 법령으로 보면 4대강은 호수"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규정은 좀 문제가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국민생활과의 연계성"이라고 말해 명확한 정의를 회피했다.
 
윤 후보자는 "새만금 경우보다 4대강 수질개선이 더 쉽냐"는 심 의원의 질의에도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01년 환경부 수질개선국장 재직시절에 새만금 사업에 대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소신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애초 2급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업용수로 전락했다"는 심 의원의 질의에 "지난 정부에서 시작한 점검평가 과정에서 엄정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며 평가 결과에 따라 4대강 사업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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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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