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문희
NH농협증권(016420)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추정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올해 1분기 이익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지고 있는 추세다.
정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에 비해 25.7% 증가한 117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별 분기 이익모멘텀을 살펴보면 내수주와 IT업종의 이익 증가세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및 전년동기비 모두 순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은 의류, 음식료 및 담배, 생활용품, 증권, 보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업종이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전분기비로는 1분기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비로는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곽상호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이익모멘텀은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업종 간의 회복 속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화학과 소매 업종은 이익모멘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비중확대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고 IT업종은 이익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철강과 금속업종에 대해서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비중확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