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당분간 강세 지속..3월에도 '방긋'

입력 : 2013-03-01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높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을뿐더러, 올해 통신 산업 이익 성장이 유력해 이익모멘텀 출현이 기대되므로 통신업종의 투자의견을 지난달에 이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에도 통신산업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통신 4사(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033630)) 영업이익 합계는 1조19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할 전망이다. 또 통신 3사(KT, SKT, 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역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이어 마케팅 우려가 컸던 올해 1분기 통신산업 실적 역시 강력한 정부의 마케팅 규제로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기 연속 이익 모멘텀 출현에 따른 통신주 상승이 예상되어 이를 대비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통신업종은 3년만에 이익 턴어라운드"라며 "시장 우려가 있지만 과거 국내 사례 와 거시 환경, 해외 통신주 동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장기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공약대로 트래픽과 원가에 연동한 요금제 개편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요금인하 압력이 완화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이동전화 ARPU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트래픽에 연동한 요금제 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통신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최근 정부에서 휴대폰당 보조금 상한선을 재산정 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보조금을 제한하는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 부담 경감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농협증권은 또, 올해 3월 통신서비스 종목별 투자매력도는 KT, LG유플러스, SKT, SK브로드밴드 순으로 평가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KT가 이익 모멘텀 출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며 "실질 자산가치가 높아 3월에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KT가 SKT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 통신주로 편입하려는 투자자들에게 KT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가에서는 제반상황 등을 감안할 때 3월 이후에 통신 시장의 경쟁 강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올해 전체를 놓고 본다면 이동통신 시장 경쟁 강도는 지난해 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그 이유로, 우선 LTE 보급률 상승에 따른 해지율 감소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정부의 마케팅 규제 정책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은 또 "올해는 이동통신3사간 주파수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상의 차이가 변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에는 KT의 LTE 전국망 지연, SKT의 주파수 확보상의 불리함이 있었지만, 올해는 1.8GHz와 2.6GHz 주파수 재분배가 예정되어 있고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이 상용화되게 되면 사실상 특정 주파수 대역과 상관없이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해져 과거처럼 주파수 확보 경쟁력이 중요한 경쟁 이슈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사업자의 주파수 확보 물량이 과거처럼 중요한 경쟁 변수가 되기 어렵고, 이미 LTE 전국 커버리지가 완료된 데다가 트래픽 과잉 이슈도 크지 않아 이동통신3사간 서비스 품질상의 차이가 이슈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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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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