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연간 실적개선이 기대되나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내렸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LG인노텍은 지난 1분기 계절적 요인과 고객사 요인 등으로 실적부진이 심화됐다"며 "연간 실적개선이 기대되나, 가시성이 낮아 단기간에 모멘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LG이노텍은 계절적 수요 약화와 주 고객사 주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심화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6% 감소한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발광다이오드(LED)는 계절성 약화와 저가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기판·재료도 계절성 약화와 주 고객사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카메라모듈은 주 고객사 주문축소로 매출은 크게 감소하나, 수율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ED 조명시장의 성장 속도 불확실과 고객사의 부진 등으로 실적개선 가시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소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3분기 이후 실적개선 폭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LED 조명시장의 성장속도가 불확실한 가운데 주 고객사의 부진 지속과 엔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가시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LED 적자축소 여부, 카메라모듈 수익성 유지 여부, 기판 부문 수익성 회복 여부가 향후 LG이노텍의 펀더멘털 개선의 판단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