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존의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은 4일(현지시간) 전미 기업경제연합회(NABC)가 주최한 연례 정책콘퍼런스에서 "연준은 잠재적인 비용과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렌 부의장은 "지금은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고 고용성장세를 높이기 위해 통화완화책을 유지해야 할 때"라며 "다만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잠재적인 비용이나 리스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현재 투자자들은 수익성을 찾는 경향이 있지만, 자산에 거품이 끼고 레버리지가 커지거나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렌 부의장은 또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조기에 종료되면 경제 성장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확실하게 개선되기 되기 전에 자산매입을 중단하면 시장에 경기 회복세가 느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며 "더불어 금융 안정성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