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글로벌 경제지표 호조..'하락' 출발

입력 : 2013-03-06 오전 10:10:5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01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5원(0.23%) 내린 10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원 내린 1085원에 출발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며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증시·유로존 경제지표들의 전반적인 호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25.95포인트, 0.89% 상승한 1만4253.77로 장을 마감해 지난 2007년 10월 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2에서 0.8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반등의 기대감이 살아났다.
 
1월 유로존 소매판매량도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미국·유로존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미국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 조치)에 대한 우려가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에 대한 경계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및 아시아 증시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환율 하락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 완화로 롱스탑(손절매도)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BOJ 회의·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 실시 여부 등에 주목하며 1084원에서 10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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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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