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남북교역은 북중무역의 3분의 1 수준이며 그 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6일 발표한 '2012년 남북교역·북중무역 동향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19억8000만달러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북중무역의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무역 대비 남북교역 규모도 2008년 65.3%에서 32%포인트나 하락해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남북교역 연평균 증가율은 2.1%인 반면 북중무역 증가율은 20.8%에 달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됐고 특히 5.24 조치 후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진출과 투자확대 등이 금지된 영향이 크다는 게 무협의 분석이다.
무협은 "2009년 전후 약 4억~7억달러에 달했던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은 5.24 조치 후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우리와 거래하던 섬유제품과 수산물 등이 중국 거래선으로 옮겨가 한중간 대북교역 격차를 가속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협은 무협은 남북경협 업계도 남북교역과 북중무역의 격차가 상당기간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성백웅 무협 남북교역팀장은 "북중무역은 중국의 대북투자와 북·중 인접지역 경제특구의 개발 진전 등으로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나 남북교역은 남북관계 개선 후에도 개성공단 대상 신규투자와 위탁가공교역이 탄력을 되찾기까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5년간 남북교역 및 북중무역 동향 (자료-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