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KT&G(033780)에 대해 담배 가격 인상 움직임에 따른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의 비우호적 영업환경과 한국인삼공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연간 실적모멘텀이 둔화된 상황에서 담배 가격 인상과 인상 전 가수요에 근거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가격인상 폭에 따른 수요 이탈 지속 여부와 마진 규모에 따른 실적 변동성 역시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담배가격 인상이 물량 성장이 제한된 국내 담배사업 성장에 중요한 이익변수"라면서도 "막연한 기대보다는 세금인상에 따른 마진확보 여부와 가격인상에 대한 물량 저항 등을 감안한 실적 영향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가격인상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물량저항을 동반한 사례가 많고, 가격인상은 이전 인상폭 대비 더 큰 수요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주내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 등을 통해 담배가격을 2000원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