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2000선을 겨우 유지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34포인트(0.81%) 떨어진 2004.4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연 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에 훈풍이 불었지만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한 때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2.5%)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샤프와의 업무·자본 제휴를 밝힌 후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다만, 이번 제휴는 삼성의 노림수인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샤프의 지분 확보에 따라 삼성전자는 대형 패널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고해상도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 LG디스플레이,샤프 3개사에 불과해 디스플레이 업체의 가격 협상력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태양광주 '반짝'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42억원, 887억원을 매도했다. 개인만이 1471억원을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9%), 전기가스(-1.1%), 의약품(-1.0%), 제조(-1.0%), 증권(-0.6%), 금융(-0.5%)의 순으로 내렸다. 반면, 통신(1.2%), 기계(0.5%), 은행(0.1%), 음식료(0.07%)은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에도 태양광주는 선방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비롯해 291개 종목이 상승했고, 총 5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7일만에 하락..514P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06포인트(0.56%) 내린 541.30을 기록했다.
실적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종목도 있었다.
소리바다(05311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해 6.0% 떨어졌다. 반면,
유라테크(04843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595%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하면서 8.9% 상승했다.
신규 상장한
윈팩(097800)(7.1%)은 공모가격인 4000원을 웃돌며 상승 마감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338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5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오른 1087.1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