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이 이틀간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사그라졌다.
◇日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상승'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5.81엔(0.30%) 오른 11968.08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ADP는 2월 민간부문에서 19만8000건의 일자리가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17만명 증가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지연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올림푸스가 1000억엔 규모의 부채를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5.54% 뛰었다.
자동차 제조업체 마쓰다가 4.64% 올랐고 혼다자동차(0.56%), 도요타자동차(0.10%)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中증시, 경제 지표 부담감..'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89포인트(0.98%) 하락한 2324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무역지표, 물가상승률과 산업생산 등의 경제 지표가 저조하게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에 매도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전달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 25% 증가에 비해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두 리앙 산시 시큐리티 분석가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새 지도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인 황하은행(-3.34%), 중신증권(-2.92%), 초상은행(-2.53%)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원자재주인 유주석탄채광(2.71%), 강서구리(0.76%), 내몽고보토철강(0.62%)는 상승했다.
◇대만 '상승' ·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21포인트(0.13%) 상승한 7960.51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인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5.00%), 푸본파이낸셜홀딩스(1.49%),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0.42%)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LCD관련주인 한스타 디스플레이(2.28%), 청화픽처튜브(1.04%), AU옵트로닉스(0.38%) 또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6.40포인트(0.03%) 떨어진 2만2771.4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건설은행(-1.42%), 공상은행(-1.09%), 중국은행(-0.55%)이 하락했다.
신홍기부동산개발()은 하락했고 신화부동산(0.29%)과 항기부동산개발(0.29%)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