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매도가 컸던 종목을 살펴보면 자동차 관련 종목의 매물이 1조원을 상회했다.
이는 원화 강세의 단기 정점에 따른 환차익 매물과 엔화 약세에 따른 피해 종목의 비중 축소가 외국인 매도의 원인이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결국 향후에도 환율 움직임의 방향과 폭에 따라 외국인 매수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3월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의 지속성은 기대할 만하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 확대는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 뜨겁다는 점은 반드시 상기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약 5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최근 중소형주 장세를 주도하며 화려한 종목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물론 코스닥지수의 단기 급등과 전고점에 대한 부담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기적인 측면에서 과열 해소 차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움직임에 대한 주목도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이선엽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유동성의 힘이 강화되는 시기라면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시장에 만연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성장과 관련된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