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통위·선물옵션만기 국내 이벤트 주목

입력 : 2013-03-1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이번주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4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달 금통위에서 조심스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광공업생산 전월비가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반전하는 등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금리인하를 더 미루기 어려워진 상황이고 신정부의 조직구성이 늦어지고 있음에도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통화 당국자 스스로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 통화 당국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단순히 금리정책에 국한시키기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는 입장이며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75%로 동결될 것이란 기존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와 관련해서는 만기 전까지 단기 수급 부담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베이시스 강세 기간에 유입된 차익 매수물량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수급 고려시 스프레드 가격은 하락압력보다 상승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높은 스프레드 가격으로 인해 매수 차익 잔고 이월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투자의 경우 자기매매 잔고가 증가했을 뿐더러 3월 배당 매력이 높지 않아 단기 회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만기가 예상되나, 금융투자 움직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잔고상 우려는 크지만 스프레드 상승으로 매수 우위 만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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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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