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4조4131억원으로 전월보다 68.1%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4.2%나 늘었다.
이러한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게 예탁원의 판단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7482억원으로 전월 4조1603억원보다 134.3% 급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9조7911억원보다는 0.4% 감소했다. 순발행 규모는 5조891억원으로 전월대비 대폭 증가했으며, 9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채의 발행 규모가 3조4268억원으로 전월 2935억원 대비 1067.6% 급증했고, 상환금액은 1조437억원으로 전월 6929억원보다 50.6% 늘었다. 주요 기초자산은 통신회사 할부대금채권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민임대주택채권 등으로 분석됐다.
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이 5조68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2조9738억원), 시설자금(9002억원), 용지보상(281억원) 기타(1602억원) 등이 이었다.
회사별 발행 규모는 올레케이티제칠차유동화전문(72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엘에이치마이홈오차유동화전문(6500억원),
SK(003600)에너지(6100억원), 인천도시공사(6002억원), 와이즈모바일제이차유동화전문(5450억원), 경기도시공사(5230억원), 유플러스엘티이제칠차유동화전문(4400억원), 색동이제십이차유동화전문(4000억원),
GS건설(006360)(3800억원),
LG전자(066570)(3000억원) 등의 순이엇었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5조1712억원)이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5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