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3개월간 은행주의 업종 수익률이 18.1%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에 따른 내수주의 수급 개선, 그리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등이 지목된다.
교보증권은 이런 양상을 종합해 볼때 올해 상반기 은행주의 흐름이 우상향을 이룰 것으로 진단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발 훈풍이 은행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은행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 은행주의 변수는 정책변수인데, 새정부의 큰 경제정책기조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있어 이로인한 은행주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어 황 연구원은 "은행주는 대외 변수에 의한 주가 상승 흐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은행주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구 은행주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2배에 불과하기에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1분기 실적도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은행(DGB금융, BS금융)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뱅가드 물량 출회 우려도 점차해소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