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르완다 정부와 LTE 기술 기반의 초고속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030200)는 이번 합작회사의 설립을 통해 르완다 내 LTE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구축 및 운용할 예정이며, 이를 르완다의 이동통신과 알뜰폰(MVNO) 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 지원 및 운영 노하우 이전 등 합작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르완다 정부는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KT와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의 중소기업 성장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SI) 및 IT 시스템 개발·구축·운영 전문 합작회사 설립도 추가 논의한다는 복안이다.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KT와 르완다 정부 양측 모두에게 큰 기회"라며 "르완다에게는 일자리 창출 및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KT에게는 르완다가 동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도약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주변국으로 사업모델을 확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트릭 니이리쉬마 르완다 개발청 ICT 개발국장은 "KT는 지금까지 르완다의 국가 기간광통신네트워크 구축과 초기 초고속 무선브로드밴드 구축에 있어 우리의 파트너였다"며 "이번에 구축될 최고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은 르완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기회로 도약하는 데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르완다에서 지난 2007년 와이브로 구축을 시작으로 2008년 국가 백본망, 2010년 전국 광케이블망, 2011년 매니지드 서비스(통신망 관리·컨설팅) 구축 등 다양한 ICT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르완다 정보 보안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가 르완다 정부와 LTE 기술 기반의 초고속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르완다 키칼리의 텔레콤하우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여한 패트릭 니이리쉬마 르완다개발청 ICT개발국장(왼쪽)과 김홍진 KT G&E본부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