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인도에서도 '뽀통령' 될까

문화부·콘진원, 인도 문화산업 컨벤션 주빈국으로 참가

입력 : 2013-03-11 오후 12:27:2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뽀로로'와 '피에타'가 10억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2013 인도 문화산업 컨벤션(FICCI FRAMES)'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FICCI FRAMES는 인도상공회의소 주최로 2001년부터 시작된 인도의 대표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이다.
 
‘운명의 회합: 십억 소비자를 사로잡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도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문화산업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의 주빈국 참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 주빈국 프로그램은 한국-인도 문화산업 포럼, 수출상담회, '피에타' 시사회, 한국홍보관 운영, 한국문화와 한식 소개를 위한 한국의 밤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애니메이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 세계 120개국에 진출한 우리 애니메이션 '뽀로로'도 소개한다.
 
한국-인도 문화산업 포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시각효과(VFX)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영화산업과 '발리우드'라는 장르를 형성할 만큼 독특한 인도 영화산업,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의 밤 행사는 인도 문화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전통 공연과 비보이 공연, 한국 전통음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방송, 영화 관련 기업들은 현지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한국홍보관에서는 한국 드라마, 케이 팝(K-pop),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체험과 참가 기업 홍보물 비치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시사회도 개최한다.
 
박순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12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높은 성장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신시장"이라며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등 우리 콘텐츠를 인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가 콘텐츠 산업 교류를 위한 파트너로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한국과 인도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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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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