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지난주 9일부터 한국방송(KBS)의 전파를 탄 '최고다 이순신'에 대해 "등장 인물 '이순신(아이유 분)'이 실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는 이유로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
한국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의 청년들로 구성된 '디엔(DN)'은 지난 6일 KBS 대표이사를 상대로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이순신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드라마 제목·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DN은 "현재 초등학생 50% 이상이 3·1절을 모르고 70% 가량은 태극기를 정확히 그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터넷에서 이순신을 검색하면 아이유가 나온다. 드라마가 끝날 때 학생들은 이순신을 아이유로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순신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아들 그만 낳으라는 염원, 공부도 얼굴도 별로이며 키도 작고, 무엇하나 잘난 게 없는' 등으로 묘사되고 있다"며 "KBS는 실제 이순신과 정반대 이미지의 연예인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