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건전성 '양호'..BIS비율 14.3%

입력 : 2013-03-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 바젤Ⅱ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4.3%로 전년(13.96%)대비 0.3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14.08%)보다는 0.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본자본(Tier1)비율은 11.13%로 전년(11.09%)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9월(11.15%)보다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은행권의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당기순이익과 후순위채 등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원화대출금 증가폭은 37조8000억원으로 전년(77조500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둔화됐고 환율하락에 따라 외화대출금 잔액도 17조3000억원 감소하며,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60조6000억원에서 34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8조7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11조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자기자본은 8조8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당초 9조원으로 잠정집계됐으나 쌍용건설의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추가 대손비용 인식 등으로 3000억원 감소하며 최종적으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와 Tier1 비율 7%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 국내외 금융상황에 부정적인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향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내은행(D-SIB) 규제 등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정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은행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Tier1)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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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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