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다. 과거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쉰들러 홀딩 아게와의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일 때마다 급등한 바 있다.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9100원(10.45%) 오른 9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홀딩 아게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는 지난달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사회 결의를 토대로 발행을 준비 중인 보통주 160만주(액면가 5000원)에 대한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냈다.
법원에서 쉰들러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이달 25~26일 예정된 공모 청약은 취소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쉰들러가 유증에서 지분을 취득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일부에서는 현대그룹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의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