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35%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매출비중의 70% 내외가 백화점에서 이뤄지지만 채널다양화를 추진중이고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에 이어 올해 11월에는 에뛰드의 런칭도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인건비와 광고판촉비용 증가요인도 있다"며 "당초 계획했던 2015년 외형성장 목표 7000억원 달성은 가능해보이지만, 영업이익 15% 목표는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매출은 한층 더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이니스프리와 아이오페 등 대중 화장품 품목을 강화하고 편의점 런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에뛰드는 8개 매장을 운영중인데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수출은 지난 1월 15~20% 성장했다"며 "일본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지역 가운데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백화점에 2개 점포를 올해안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영업과 관련해서는 "부진한 국내영업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중"이라며 "올해 4~5%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매출액은 국내 내수경기 부진으로 7%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고가제품의 백화점과 방문판매 성장정체로 전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