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최근 경찰청이 추진한 '경찰 초고속 광대역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이하 초고속망 구축 사업)의 망 구축과 시험운영을 완료하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찰청의 초고속 망 구축 사업은 기존 전국 17개 지방청과 직속기관들이 활용하고 있는 유선통합망을 고도화함으로써 높은 안정성과 향상된 네트워크 품질을 통해 대국민 치안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9월 해당 사업을 수주해 경찰청의 각 서비스별 분석을 통해 서비스 중단 없는 이전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후 체계적인 구축작업을 거쳐 향후 5년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된 경찰청 초고속 망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네트워크 용량을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안정성 측면에서는 망 구축시 최신 전송장비를 도입하고 국내 유일하게 전 장비와 선로를 4중화 형태로 구성해 대규모 장애 시에도 안정적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설계·구축·운영 등 전 과정에 대한 G-ISMS(전자정부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적용했으며,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 도입 등을 통해 보안 문제에도 완벽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용량에 있어서도 향후 5년 이후 트래픽 증가를 감안해 충분한 대역폭(122%)를 확보했으며, 망 고도화 작업을 통해 주요 경찰 정보가 집중되어 있는 본청과 광주통합센터의 경우 10Gbps급 이상, 각 지역간은 1Gbp급 이상으로 트래픽 처리 능력을 대폭 확대한 것도 두드러진다.
경찰청은 이번 초고속망 구축을 통해 기존 활용중인 112 신고서비스와 범죄차량관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향후 ICT기술을 활용한 범국가적 첨단 치안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대국민 치안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경찰청의 초고속망 구축 사업의 성공적 완료를 통해 대한민국 치안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앞선 ICT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통합망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