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홍은성기자] 산업은행이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최고금리를 4.5%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제공을 계획했지만 금융감독원이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최고금리를 4.5%로 낮춘 것.
14일 산업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재형저축 최고금리를 연 4.5%로 확정했다. 기본금리는 4.4%, 우대금리는 0.1%를 제공키로 해 최고금리는 연 4.5%로 정해졌다.
산은은 지난주까지 재형저축 금리를 4.7%로 정하고 3년간 약정금리 제공 후 4년째부터 1년 단위로 변동금리를 제공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재형저축 약관심사 제출 전 사전 협의 과정에서 금감원이 산은의 최고금리에 제동을 걸면서 4.7% 금리 제공이 무산됐다. 대신 최고금리를 4.5%로 낮추고 약정금리를 4년간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산은 관계자는 "오늘(14일) 오후나 내일 오전에 최종 협의를 마친 뒤 금감원에 약관심사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 중인 재형저축은 대부분 가입 후 3년간 4%대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이듬해부터는 변동금리를 제공한다.
산은은 산은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50만원 이상 입금실적이 있으면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대금리는 매번 납입시점마다 조건을 충족해야 적용되기 때문에 꾸준한 이체실적이 없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