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 이사회는 14일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서 발표한 보고 내용 일부가 왜곡·과장됐다"며 "신속하게 정정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명동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갖고 "ISS에서 내놓은 'KB금융지주 2013년 정기주총 안건 분석보고서'의 내용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전문회사인 ISS는 보고서를 통해 "KB지주의 ING 한국법인 인수 무산은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 때문"이라며 "KB금융의 리더십과 독립성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측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할 것"을 기관투자가들에게 권고했다.
KB금융 측은 "이런 왜곡된 보고서가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KB지주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ISS 보고서가 문제 삼은 일부 사외이사들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