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광학렌즈 전문기업
삼양옵틱스(008080)는 교환렌즈 매출 실적이 급증한 데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59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수익성이 우수한 교환렌즈 매출 비중이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왔다"며 "지난해 교환렌즈 매출비중은 61.4%로 전년 46.8%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마진율이 높은 교환렌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21.7%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현재 교환렌즈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대중화로 꾸준한 판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와 VDSLR 저변 확대로 교환렌즈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출시한 고마진 신제 7종이 전체 교환렌즈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등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순손실이 발생한 부분은 관계사 씨그널정보통신 지분 일부 매각과 투자기업 이노지스 영업중단 등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는 추가적인 투자 손실 반영은 거의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교환렌즈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교환렌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면 올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