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권가는 미국의 주택시장 회복이 경기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16일 진단했다.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택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유지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는 미국의 주요 주택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전반적으로 전달보다 주택지표 개선이 이어져 주택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경기 선순환 기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7% 올라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이는 중저가 시장의 주택경기 회복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저가 주택시장 회복은 중간소득 가계의 자산가치 기대감 형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소비 개선 가능성을 높일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지수는 48을 기록해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는데 이는 서브프라임 위기 발생이전인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이자 주택시장 회복의 기준선인 50선에 근접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는 각각 전월대비 2.8%, 2.2% 증가할 것인데 2월 건설업 고용이 증가했고 소매판매 중 건축자재 판매가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4% 증가한 연율 499만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주택 가격 상승이 판매 증가세를 뒷받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HB 주택지수 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 18일 발표 예정
[미국 주택착공 · 건축허가건수 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 19일 발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