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젊은 등산층 공략 '영 마케팅' 강화

기존 전문 등산복 이미지 탈피 캐주얼 감성 강조

입력 : 2013-03-17 오후 12:27:3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영(Young)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등산을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기던 기존 인식과 달리 젊은 등산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색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캐주얼 제품 라인을 강화하는 등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소셜 동영상 블로그 '네파TV'를 통해 전문가의 산행 노하우와 일반인의 에피소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아울러 신진 아티스트와 뮤직필름을 제작하고 제품 실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이색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화 '청출어람'을 온라인 상영중이며, 두 편의 영화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K2는 온라인 페이지 '현빈쇼닷컴'에 현빈의 CF 촬영 현장을 공개하고 K2 패션쇼를 생중계했다.
 
아이더는 대학생 서포터즈 '아이더 프렌즈'를 운영하고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스타일에 민감한 20~30대 고객을 위해 기존의 전문 등산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캐주얼 감성을 강조한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네파는 캐주얼 아웃도어 라인 '엑스스피릿'의 물량을 전년대비 200% 확대했으며, 배기핏의 팬츠와 빈티지 스타일 등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더도 '그라비칼' 라인을 통해 캐주얼 캠핑룩과 키즈룩을 출시했고, 노스페이스는 올해 화이트 라벨 라인을 주축으로 한 '노스페이스 영' 매장 확대에 나서 젊은 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 팀장은 "20~30대 고객은 중장년층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낮지만 장래 주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업계는 온라인 활동을 강화하거나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 2013년 봄여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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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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