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
사진)과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 회장은 1971년 부품업계에 몸담은 이래 42년 재직기간 동안 태양금속공업을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술력을 갖춘 우량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나 부회장은 지난 197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후 36년간 에너지업계에 종사하며, 5년 연속 석유류 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데 기여한 것과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영진 환영철강공업 사장과 박인주 제니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강용병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조수형 볼보그룹코리아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지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6년 연속 무분규, 4년 연속 무교섭타결을 이끌어낸 조언준 희성금속 부사장과 셋톱박스의 수출확대를 이끌어낸 이종우 우전앤한단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과 김상윤 동우화인켐 대표이사가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무총리표창이상 정부포상 46명,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140명, 경제단체장 표창 89명 등 총 275명이 포상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땀흘린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반드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한다면 창조경제가 피어날 수 없다. 원칙이 바로선 시장질서를 확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에 대한 당부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주면, 정부도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상공의 날이 처음 제정되었던 1973년 75억달러에 불과했던 무역규모가 현재 1조달러로 확대됐다"면서 "정부는 성장의 주역인 기업이 의욕적으로 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