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남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보위는 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남 후보자는 평소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영위해 온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40여 년의 군 복무기관과 경력을 보아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역량과 전문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편 후에도 국가의 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에 정진해온 점, 국가정보원의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 유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국정원장으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후보자의 정보 분야 근무경력이 부족해 국가정보원장으로서 전문성이 충분치 않고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만큼 경직된 사고 등으로 업무수행에 유연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사항도 명시됐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8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비공개 질의에서 남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흡과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회의진행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해 청문회가 파행됐다가 이날 속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