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스라엘 시작으로 중동 방문길 올라

입력 : 2013-03-20 오후 11:47:2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길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 행사에서 "중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관계는 깨지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양국의 동맹관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한다"며 "나아가 양국의 번영과 전 세계의 진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이번 방문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오바마는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와 이란과의 핵협상 등의 사안을 두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오바마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도 이스라엘 달래기의 일환이 풀이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러한 오바마의 연설에 "중동정세가 불안한 이때 미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길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안지구를 방문해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 살람 파야드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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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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