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부양책 유지에 '상승'

입력 : 2013-03-21 오전 6:07: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5.91포인트(0.39%) 오른 1만4511.7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09포인트(0.78%) 상승한 3254.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37포인트(0.67%) 상승한 1558.71을 기록했다.
 
연준이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실업률이 6.5%를 하회하고 물가상승률이 2.5%를 넘어설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회복이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않다"며 "현재 연준의 정책은 비용보다 효과가 크다"고 언급해 부양책 유지에 힘을 실었다.
 
도우 로버트 채널캐피탈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는 기대했던 것에 부합하는 결과"라며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그간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줬다"고 진단했다.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지속됐지만 은행 구조조정, 국채 추가발행, 러시아 차관 도입 등 이른바 '플랜B'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점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 중에서는 코카콜라(1.37%), 월트디즈니(1.12%)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셰브론텍사코(0.75%), 알코아(0.71%) 등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블랙베리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영향에 6.45% 급등했고 부동산 업체인 레나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4.78% 뛰었다.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양호한 분기 성적을 전한 어도비시스템즈 역시 4.20% 상승했다.
 
반면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지난 3개월간의 매출이 13% 감소했다는 소식에 1.51% 내렸다.
 
물류 전문기업인 페덱스도 예상을 하회한 실적에 6.89% 떨어졌다. 같은 택배 전문업체인 UPS도 1.23% 밀렸다.
 
애플은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0.5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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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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