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올해 벤츠·폭스바겐 잡고 2위 '도약'

서울모터쇼서 '물량 공세'..수입차업체서 최다
신형 R8 V10 등 22개 모델 선봬

입력 : 2013-03-21 오전 8:03:28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독일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의 한국법인 아우디 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가 서울모터쇼를 계기로 업계 2위 자리를 노린다.
 
서울모터쇼는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 간 펼쳐진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모두 양산차 22개 모델을 출품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이는 20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출품 대수며,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29개 참가 업체 가운데서도 현대차(27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올해 수입차 업계에서 최고 2위까지 올라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 코리아는 22개 전시 차량 모두를 양산차로 구성했다. 경쟁 업체가 양산차를 포함해 콘셉트카, 친환경차량 등을 전시하는 점과는 대비된다.
 
우선 아우디 코리아는 이번에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슈퍼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뉴(New) R8 V1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여기에 아우디 코리아는 S4, S5, S6, S7, S8, RS 5, R8 GT 스파이더 등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뉴 A4, 뉴 A5, 뉴 Q5, A8 4.2 TDI, A8 4.0 TFSI 콰트로, A5 스포트백 등도 선보인다.
 
이 중 관람객들은 지난 1월 출시,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링과 세단의 안락함과 편의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 등을 모두 겸비한 5-도어 쿠페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아우디 코리아는 전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2011년 5월 출시한 A8 L W12 6.3 FSI 콰트로의 정면.
 
뉴 A5 스포트백은 강력한 파워와 연비도 리터(ℓ) 15.0㎞로 연료경제성을 겸비한 2.0 TDI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 혁신적이고 고급스런 안전·편의 장치 등이 대거 기본 적용됐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S4, S6, S7, S8과 미드십 스포츠카 RS5 등 아우디 S 모델도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겸비한 고성능 모델로 이번 모터쇼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 이라고 아우디 코리아는 내다봤다.
 
이들 차량은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을 대폭 강화했고, 풀타임 4륜구동 quattro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의미한다.
 
S 모델 가운데 S8은 520마력, 제로백 4.2초의 슈퍼카에 맞먹는 파워를 지녔으며, S8과 S6, S7에도 탑재된 V8 4.0 TFSI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가속 시에는 8개의 실린가 모두 작동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S8은 정속주행(cruising) 시에는 4개의 실린더만 작동해 연료 소비를 줄여 주는 COD(가변 실린더) 기술을 탑재해 높은 연료 효율성도 갖췄다. 
 
◇아우디 A8 L W12 6.3 FSI 콰트로의 후면.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5종의 신차를 대거 출시한 만큼 이번 모터쇼를 통해 관람객들이 아우디의 신차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는 세계적인 명성의 프리미엄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저변을 확대, 업계 2위까지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난 2012년 세계 시장에서 모두 145만5100대를 판매했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에서 지난 2010년 모두 7920대를 판매해 폭스바겐에 업계 3위를 내주면서 전년보다 한계단 하락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입차 업계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우디는 지난해 모두 1만5126대를 팔아 전년보다 46.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4.4% 성장(2만389대)한 점을 감안,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아우디 코리아는 모두 2만2114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여 벤츠를 소폭(828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판촉 활동을 강화, 올 판매 목표 2만3000대의 폭스바겐도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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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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