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화학주 반등, 철강주 꿈틀

입력 : 2013-03-22 오전 8:18:37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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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 반등, 철강주 꿈틀
· 중국지표 호조로 반등
·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팔고
· 철강주들도 바닥권 꿈틀
· 2분기 실적 회복되면 본격 반등
· 철강 업종도 반등 기대

 
질문1>외국인이 엿새째 순매도해 지수발목을 잡았습니다. 다만, 중국 지표 호전 소식에 화학주들의 강세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 이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어제 장 마감부터 정리해주시죠.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8.59포인트(0.44%) 내린 1950.8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0.31%) 내린 544.5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1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567억원 매수 우위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를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코스피도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도에 나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다만 이날 발표된 HSBC 중국 3월 제조업 공급관리지수(PMI) 속보치가 51.7로 전달 수치와 예상치인 50.8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소식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 보였지만, 화학주들은 중국 PMI 개선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철강주들도 비교적
  
질문2>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화학주의 반등이 눈에 띄네요
  
=중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최근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학업종 지수는 1% 이상 상승해 의료정밀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화학 업종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10% 가량 하락해 코스피지수(-1.8%) 수익률을 크게 하회. 이날 종목별로도 LG화학(051910)이 전날보다 5500원(2.04%) 상승한 27만5500원.
 
금호석유(011780)화학은 6.50%(6500원) 오른 10만6500원.
 
롯데케미칼(011170) 2.2%, 한화케미칼(009830)이 2.76% 상승. 전문가들은 이날 화학주의 상승세에 대해 낙폭과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질문3> 화학주에 긍정적 시각이 많아요
  
= LG화학의 경우 올들어 18% 떨어져 지난해 6월 기록한 52주 신저가(26만1500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이 17% 하락했고 금호석유도 20%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 "화학주들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G2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도 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학주는 대표적 경기 민감주로 특히 중국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날 발표된 중국 홍콩상하이은행(HSBC)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7을 기록, 시장 전망치(50.8)를 상회하면서 화학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려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한 점 역시 화학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질문4>화학주는 기관과 외국인 매매가 엇갈렸어요
  
=기관들은 화학주 사고,외국인들은 내다팔았다.
 
기관은 롯데케미칼 253억(2위) 금호석유화학 162억 LG화학 97억 한화케미칼 37억 OCI(010060) 31억 순매수해 매수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롯데케미칼을 393억 순매도해 삼성전자(005930)(1040억)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OCI 122억 금호석유 91억 SK이노베이션(096770) 84억 LG화학 72억 S-Oil(010950) 68억 순매도.
 
기관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 반면 외국인은 뱅가드 잇슈 등으로 지속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 
 
질문5> 역시 중국 관련주인 철강주들도 꿈틀거렸어요
  
=전반적인 약세장속에서도 철강주들이 전강후약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장중 비교적 강한 움직임 보였다. 현대제철(004020)은 0.37% 오른 8만8000원 . 현대하이스코(010520)는 1.53% 상승한 3만6450원.
 
철강대장주인 POSCO(005490)는 장중내내 플러스권에서 움직였지만, 오후장들면서 매기가 약해지면서 0.31% 내린 32만2000원.
 
동국제강(001230)동부제철(016380)도 각각 0.41%(50원),1.26%(45원) 내린 1만2150원.3535원을 각각 기록했다.
  
질문6> 투자전략은
  
= 전문가 "화학주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있는 상승세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2분기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회복 등에 따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철강업종도 가격인상과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철강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일본도 철강 재고가 감소하고 출하가 늘어나며 수급이 개선을 보이면서 철강업종의 반등을 눌렀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바오철강이 4월 열연ㆍ냉연제품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단가인상 시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중국 양회 이후 중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어 철강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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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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