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풍산(103140)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1.76%) 내린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풍산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동(銅)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많은 투자자가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신동 사업부의 이익률 수준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동 사업부의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두 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2011년 이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제품믹스 개선이 동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변동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동 광산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으로 동 가격 상승 탄력이 둔화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 실적 추이나 앞으로의 동 수급 전망 등을 고려하면 풍산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