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제 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내외 경제 침체를 딪고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는 고재호(사진) 대표를 비롯해 이사, 주요 주주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서 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2년은 어느 때보다도 회사 안팎으로 힘든 한 해였다"며 "세계 경제 위기로 다수의 중소 조선소들이 문을 닫는 조선업의 블황도 , 대우조선해양은 모든 임직원이 신뢰와 열정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무기반을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2조5654억원, 영업이익 4516억원, 당기순이익 1370억원 등 경쟁업체보다 탁월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수주실적도 142억8천만달러로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30% 초과 달성하는 등, 세계 수주 1위 자리도 되찾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주총에서는 참석 주주들의 만장일치로 고 대표가 언급한 지난해 재무재표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주주들은 정관 13조 주식매수선택권과 24조 소집통지 및 공고 등 정관 일부 개정과 사외이사로 고상곤 한국PR 협회 감사, 신광식 개발연구원 초빙연구원, 조전혁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상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200여명이 넘는 주주들은 재무재표 승인, 정관개정, 사외이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모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주주들은 이들 4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권영민 한국산업은행 부장(기업금융) 등 5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밖에 주주들은 사외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같은 6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명의 사외이사들의 급료로 모두 5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 대표는 폐회사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4조원으로 설정했으나, 수주 목표는 대외 상황을 감안해 130억달러로 보수적으로 정했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은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주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해양회사를 지향하며 빠르게 성장토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