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주관사
CJ E&M(130960)이 자신들의 행사 명칭에 대한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CJ E&M은 올해 처음 열리는 '지산 월드락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지산리조트와 박스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CJ E&M 측은 "2009년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하면서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기울인 덕에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은 국내의 대표적인 락 페스티벌로 성장했다"며 "지산 월드락 페스티벌은 이 명성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산 월드락 페스티벌의 홍보물에 등장하는 사진과 포스터는 모두 지산 밸리락 페스티벌의 행사 장면과 무대 장치를 활영한 것"이라며 "지산 밸리락 페스티벌과 지산 월드락 페스티벌은 9음절로 음절수가 동일하고, '지산 락 페스티벌'로 호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아티스트와 에이전스로부터 행사주체가 변경됐는지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며 "올해 행사 준비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CJ E&M은 지산 밸리락 페스티벌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지산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키장 일대를 임대해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