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에 2대 은행 폐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키프로스 인민은행과 뱅크오브키프로스 등 2대 은행을 폐쇄하고 예금 보장을 받지 못하는 자산을 동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럽연합(EU)법상 원금이 보장되는 10만 유로 이하의 예금은 굿뱅크로 보내되 10만유로 이상의 원금 보장이 안되는 예금은 배드뱅크로 보내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 보장을 받지 못하는 예금자는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은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20일 "키프로스 2대 은행은 지급불능 상태에 놓였으며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ECB는 또한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키프로스 은행 자동인출기의 인출 한도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날 독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