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내 연성(Flexible)소재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 세호로보트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78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호로보트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예정가인 6500원~7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78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431개 기관이 참여해 4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2개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이 7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세호로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로써 세호로보트의 총 공모규모는 85.8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29억원으로 확정됐다. 조달된 공모자금은 올해 하반기 시화 신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규모 확충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영입 등을 진행, 자동화 장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세호로보트는 다수의 연성회로기판(FPCB) 및 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 국산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온 연성소재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으로 주력제품인 가이드홀펀쳐(Guide Hole Puncher), 비젼프레스(Vision Press)와 함께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Window Glass Edge Grinder) 등의 신규 장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세영 세호로보트 대표는 "독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화장비 시장의 높은 점유율과 스마트기기 시장 성장으로 인한 자동화장비 요구 증가 등 향후 성장성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규모 증대, 자동화 장비 사업군 다각화, 장비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연성소재 가공 전문기업으로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호로보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3월 26일과 27일에 진행되며 4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